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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몽니]‘롯데’관광개발, 롯데계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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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조치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중국 내수 테마주의 주가 하락으로 정부가 사드 배치 계획 확정을 발표한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6조원가량의 자금이 증발했다. 호텔신라와 롯데쇼핑, 현대차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사드 보복 후폭풍이 몰아치며 한국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中 사드 몽니]‘롯데’관광개발, 롯데계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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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탓에 불똥 튀어
지난달 28일 이후 3.7% 하락
롯데그룹株와 비슷한 움직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중국인들이) '롯데'라는 이름만 들어도 과민반응할 것 같네요. 이번 기회에 회사명을 바꾸시는 게 어떨까요?"

지난 2일 한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롯데관광개발에 관한 게시글이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 데도 '롯데'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롯데그룹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주가가 휘청이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롯데그룹이 정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했다는 소식에 중국이 자국 내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를 내리는 등 '롯데불매운동'을 선언하자 롯데그룹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다수 언론들은 롯데그룹주의 하락세를 보도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부진을 포함했다. 실제로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달 28일 7560원에서 이달 6일 7280원까지 떨어져 3.7% 하락했다.


주가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롯데관광개발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부인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이기 때문에 '롯데'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롯데그룹과 지분관계는 없다.


이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10일 검찰이 비자금 수사 등을 이유로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계열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자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별다른 악재 없이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달 9일 8599원이었던 주가는 16일 7932원까지 떨어져 일주일만에 7% 넘게 빠졌다.


이쯤 되면 억울할 법한 롯데관광개발 측은 오히려 덤덤한 자세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이 문제와 관련한 회사 측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롯데 계열사는 아니지만 롯데관광개발도 사드 사태와 무관한 건 아니다. 롯데관광개발은 동화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번 사태로 동화면세점 매출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여 주가 역시 당분간 좋은 흐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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