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는 6일 언론을 통해 "오래전부터 탈당 결심을 했고 이번 주 행동에 옮기기로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다음날인 7일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했다.
손 전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시간10분가량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표적인 개헌파로 손꼽히는 두 사람의 만남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의 인연은 손학규 전 대표의 만덕산 칩거 시절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김 전 대표가 "서울은 언제 올라오실 거냐. 빨리 올라오시라고 (이 자리에서 손을) 잡은 것이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손 전 대표가 "이제 올라가야죠"라고 화답해 칩거 후 처음으로 하산 의사를 밝혔던 것.
이밖에도 지난달 7일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하며 기자들에게 "김 전 대표가 먼저 가서 잘 하라고 하셨다"고 말해 김종인 전 대표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이에 김 전 대표는 "내가 거기(국민의당) 갈 사람으로 보이는지"라며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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