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비유했다.
7일 cpbc 카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한 박영선 의원은 "이번 특검의 수사 결과발표를 보면서 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검을 '모나리자'에 비유한 이유로 "미완성인 듯한데 아름답다"는 점을 손꼽았다. 특검 수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는 데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특검이 최선을 다해 아름다웠다는 것.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 눈썹이 있느냐, 아니면 눈썹이 실제로 그려졌느냐, 여러 가지 이런 문제를 놓고 검찰에게 숙제를 남겼다는 느낌"이지만 '모나리자의 은은한 미소처럼 삼성의 뇌물죄 대가성 이외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을 밝혀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남겨줬다'며 특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박 의원은 "특검이 처음 임명됐을 당시에 이 특검이 우병우 수석과 굉장히 친밀하기 때문에 과연 우병우의 벽을 넘을 수 있겠는가 우려를 표명했었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고 전하며 우병우 수사와 관련해서는 특검이 미진했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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