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아내 '성적 묘사'에 동물 합성까지…현수막 고소장 제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걸린 표창원 의원 및 가족 희화화 현수막/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가 자신과 남편의 합성누드 사진 플래카드 게시자를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표 의원의 아내가 자신과 남편의 얼굴을 합성한 현수막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내건 사람을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아내를 성인물 및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과 함께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경찰은 누가 현수막을 걸었는지 게시자를 확인해 모욕죄 등의 혐의를 조사한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표 의원은 자신이 주최한 국회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작품 '더러운 잠'이 걸린 후 가족에게까지 파장이 미치자 지난달 1일 자신의 SNS에 "새누리당, 당신들의 공개적인 내 아내 성적 모욕과 그로 인한 당신들 지지자들의 내 가족 대상 온라인 및 현실에서의 성 공격으로 인해 받은 고통 다 업이라 생각하고 인내하며 삭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금도와 정도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겨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