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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美 땅꺼짐…지하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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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위성 데이터 분석결과

[스페이스]美 땅꺼짐…지하수에 있었다 ▲캘리포니아 동부 지역의 침하 영역. 2015년 3월보다(왼쪽) 2016년 6월의 침하 영역이 더 넓어졌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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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점점 더 넓어지는
땅꺼짐 이어지고
위험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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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와킨 계곡의 땅꺼짐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그 원인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다.

나사 측은 "1920년대 이후 샌와킨 계곡에 있던 수천 개 우물의 지하수가 고갈됐고 이 때문에 침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 지역은 매년 약 0.6m씩 지반이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뭄 때는 침하 속도가 더 빨랐다. 이는 가뭄이 덮치면 주변 농부들이 물 공급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하수가 줄어들면서 침하 속도가 빨라졌다는 진단이 가능한 부분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땅꺼짐 현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송수로는 물론 제방, 다리, 도로 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반 침하는 수천 개의 공공과 개인 지하수 우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지반 침하로 지하수 저장량이 줄어들면서 미래 물 공급에도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960년대 이후 약 1억 달러(약 1157억 원)를 투입해 지반 침하 대응 대책을 마련해 오고 있다. 나사의 위성과 항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반 침하는 2012년 캘리포니아 지역의 역사적 가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톰 파(Tom Farr) 박사는 "지하수 고갈에 따른 침하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이를 채우고 되돌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캐슬린 존스(Cathleen Jones) 제트추진연구소 박사도 "정확히 어느 곳에서 침하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려운 일이긴 한데 지하수 고갈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지점을 특정하고 이를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면 비용과 노동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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