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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라크 공식 경제협력 재개…중단 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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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기업 적극 진출 협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중단됐던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이 재개된 것이다.

공동위에는 한국 측에서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3개 기관·2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라크 측에서는 아시 발불 건설주택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21개 부처·2개 기관·28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아이에스(ISIL,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사태로 위축됐던 인프라·산업·보건·금융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재가동하고,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기업이 적극 진출키로 협의했다.

이번 공동위는 이라크 측의 연이은 요청으로 성사됐다. 2012년 3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정부 간 공식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고, 다양한 투자 유망사업과 정책?기술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와 함께 강호인 장관은 이라크 총리 예방과 건설주택부, 석유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 주요 발주처 장관 면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기 협력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98억달러·한화), 까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현대 등)등 인프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수자원·교통 등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했다.


강호인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이어 인접한 쿠웨이트도 방문해 압둘라 신도시(40억달러)와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달러)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아이티에스(ITS), 수자원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후속조치로 현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동위 합의사항을 시행할 것"이라며 "오는 9월 개최될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와 한-쿠 건설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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