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집중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6~10일에는 각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해 홈페이지 배너 설치,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에게 상담 주간 운영을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또 13~24일에는 단위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학기 교우관계, 학교생활 등에 대한 상담을 통해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 부적응 요인을 조기에 감지하는 한편, 심층 관리가 필요한 학생은 위(Wee)센터 등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심층 상담하거나 보호하도록 연계한다.
교육부는 이번 상담주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 상담 및 심리검사, 학교적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학기 부적응 학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대나 방임 등 가정 내 위기요인을 점검해 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가정 방문, 또는 Wee클래스·센터와 연계해 심층 상담을 실시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아동학대의 범위와 내용도 안내할 계획이다.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야간 상담, 찾아가는 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 대면상담을 꺼리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117(학교폭력 신고상담전화), 1388(청소년전화) 등 다양한 상담채널을 가동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기 초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학교폭력이나 학생 자살, 아동학대 등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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