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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MWC 날개 단 ICT, 경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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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 폐막

[MWC2017] MWC 날개 단 ICT, 경계를 넘다 'MWC 2017' 삼성 부스에 마련된 'VR 4D 체험존'에서 기어VR을 통해 입체적인 가상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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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안하늘 기자] 자동차 업체 BMW, 드론 제조사 DJI,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이들은 모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산업 간 창조적 경계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MWC는 더 이상 통신 업계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주인공은 AI…ICT 전 영역에 적용 = 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MWC의 주인공은 단연 AI였다. A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모든 ICT 업계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AI 서비스 '누구'와 AI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음성 명령을 이용하고 스스로 가장 적합한 답을 찾아 알려준다. 커머스봇은 매장에 고객을 응대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토이봇은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엄마를 찾으면 화상전화도 걸어준다.


IBM은 AI 솔루션 '왓슨'으로 인간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IBM 전시관 천장에 설치된 거대한 장식물은 왓슨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로봇이 예술 영역에 등장한 것이다 .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출시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MWC2017 기조연설을 통해 "30년 내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인텔리전스'가 반드시 나온다"고 확신했다. 손 회장의 기조연설은 이 곳 MWC2017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AI의 기술 발전으로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자율주행 기술도 현실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와 협력해 시연했던 커넥티드 카 'T5'를 MWC 전시관에 배치했다. 노키아 역시 이번 MWC2017에서 원격 자동차 운전을 시연했으며,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가상 키보드, 안면 인식 등 운전자와 차량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 카를 소개했다.


[MWC2017] MWC 날개 단 ICT, 경계를 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5G…"한국이 최고" = AI가 빠르게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배경에는 통신 기술의 발전이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처리하면서 가능해졌다. 5G는 현재보다 20배 빠른 통신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끊김이 획기적으로 줄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근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5G는 국내 통신 업계가 전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기조연설을 통해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전 세계 통신 업계에서는 2020년을 5G 상용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9년까지 5G 상용화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사업자보다 1년 빨리 5G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SK텔레콤과 KT는 AT&T, NTT 도코모, 퀄컴, 인텔, 등 22개의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5G 및 LTE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연내 완료해 달라는 제안을 이동통신 표준 화 협력기구인 3GPP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위한 단말, 기지국 장비, 네트워크 장비 등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와 손잡고 인도 이용자의 90%를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삼성은 인도에 100만개 이상의 기지국(RU)장비를 공급했으며, 이는 단일 사업자 계약 중 세계 최대 규모다.


[MWC2017] MWC 날개 단 ICT, 경계를 넘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의 LG전자 부스를 찾아 기술과 제품들을 점검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하고 전시공간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사진=LG전자 제공)


◆이용자에 집중하는 폰 제조사…中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3월29일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매년 MWC의 주연이었던 스마트폰은 올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LG전자와 중국의 화웨이는 주연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더 이상 하드웨어의 혁신으로는 차별성이 없다는 판단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더 편리하고 직 관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현재 스마트폰 업계를 보니 혁신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스마트폰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6에서 동영상 감상시 이용자의 몰입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18대9 화면비를 채택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삼성, 애플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 프리미엄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화웨이는 P10에 2000만+1200만화소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실제 사람이 보는 모습을 그대로 스마트폰에 담았고, 오포는 5배 광학 줌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MWC 방문한 IT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공짜로 뿌리면서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다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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