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와 대화 통해 정보 제공…뉴스 찾아주고 읽어주는 기능도
'지역 맛집' 물어보면 연령대, 분위기, 음식 종류 질문해 맛집 정보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가 네앱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엔진 '네이버i'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네이버i는 사용자가 질문한 내용에 대해 문맥(Context)을 이어가며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하고 읽어주며, 네이버 모바일앱 안에서 음성 명령으로 앱을 실행하거나 모바일 주제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역 맛집'을 질문하면 ▲연령대 ▲분위기 ▲음식 종류 등을 질문하면서 대화를 통해 최적의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20대가 좋아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가로수길 맛집 찾아줘'와 같은 긴 질의도 이해한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뉴스의 경우, '오늘자 주요 뉴스 찾아줘', '연예뉴스 찾아줘' 등의 간단한 질의로 뉴스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음성합성 기술 'nVoice'를 활용해 뉴스 본문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화면을 보지 않고도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웹툰 열어줘' 또는 '재테크 정보 알고 싶어'와 같은 사용자의 음성명령에도 반응한다. '네이버 웹툰' 앱을 실행하거나 '경제M' 주제판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네이버i는 번역, 음악 인식 검색, 음악 재생 등의 기능도 수행 가능하다.
네이버i는 크게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으로 강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과 사람의 대화 처리 로직을 모사한 '대화 문맥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네이버i를 이용하려면 네이버 앱으로 접속해 '네앱연구소'에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네앱연구소는 네이버가 연구중인 프로젝트를 사용자가 미리 경험하고 함께 개선할 수 있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네이버 측은 "향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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