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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사전계약률 30% '선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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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등에도…본 계약은 7일 시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최고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내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사전 계약률이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높은 분양가,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 등 각종 걸림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오는 7일 본 계약을 앞두고 중국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 롯데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본 계약이 7일 시작된다. 이에 앞서 진행 중인 사전계약에서 전체 223실의 30% 정도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마케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 계약 시작 전인데도 현재 사전 계약률이 30% 정도 된다"고 말했다.


사전 계약은 계약자가 5000만원을 내고 호실을 지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본 계약 시 분양금의 10%를 납부하고 계약일로부터 1개월 이내 10%를, 6개월까지 80%를 모두 내야 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층 555m(123층) 높이인 롯데월드타워 건물의 지상 42~71층에 위치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호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급 거주공간으로 전용면적 133~829㎡ 223실 규모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7500만원대로 최저가 42억3000만원, 최고가 377억원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롯데건설과 분양대행사는 슈퍼리치(고액자산가)나 법인을 개별 접촉하고 구매 가능성이 큰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1개월가량 기다려야 실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처럼 출발은 나름 선방했지만 7일 본 계약 시작 이후 분양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드 후폭풍으로 해외 주요 고객으로 삼았던 중국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롯데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옥외광고판을 설치해 홍보하고 있지만 현지 설명회 등의 직접적인 분양마케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중국인들도 현장 투어를 하고 있지만 송금 문제로 계약까지는 못 가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분위기가 풀리면 대기 고객이 실 구매로 이어지는 등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마케팅 중 중국에서의 어려움만 있을 뿐이지 유럽이나 대만, 일본 등에서도 시그니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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