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생명은 2일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이사회에서 자살 관련 재해사망보험금 미지급액 1740억원(3337건)을 모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1월 자살방지를 위한 기부금 해당액도 보험금 수익자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국내 생명보험사중에서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는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영업 일부정지와 과징금ㆍ대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징계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은 불가능하다.
교보생명은 금감원 제재심의 당일 미지급보험금 전건(1858건, 지연이자 제외한 672억원)에 대해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자살보험금 지급방안을 긴급 안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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