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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투수가 걱정, 첫 경기부터 풀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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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투수가 걱정, 첫 경기부터 풀어가야…"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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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 3연승에도 고민이 가득했다. 선발진을 정하는 일과 타선의 기복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다음 달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경기까지 준비할 기간을 닷새. 김 감독은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근차근 문제를 풀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이겼다. 25~26일 쿠바전을 모두 따내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우규민(삼성)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5타수 5안타를 휘두른 서건창(넥센)을 필두로 장단 15안타를 쳤다. 그러나 불펜 투수로 나간 차우찬(LG)과 이대은(경찰야구단)이 나란히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중심타선에 있는 최형우(KIA)와 이대호(롯데)는 무안타로 계속 침묵하고 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타선이 비교적 많이 터졌지만 몇 명에게 집중됐다. 몇 선수는 잘 맞은 타구가 운이 없어서 안타가 되지 못했다. 최형우가 그랬다. 이대은은 공이 좋아지고 있지만 결정구의 컨트롤이 안 된다. 치기 좋게 높은 공이 들어간다. 상대가 기다리는 공을 줬다. 코너워크도 안 된다. 제구력 부족으로 보인다."


- 최형우와 이대호의 타격이 부진한데.
"최형우는 안타를 쳐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긴장하고 조바심을 느끼는 것 같다. 이대호는 오늘 훈련 때 타구에 힘이 있고, 멀리 나갔다.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투수가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같은 공이 날카로워 타이밍을 빼앗긴 것 같다."


-테이블세터 이용규(한화)와 서건창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타순의 조합도 괜찮다. 이용규는 상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한다. 이번 WBC는 투구수 문제가 있지 않나. 이용규가 커트를 많이 해서, 공을 많이 던지게 하면 상대한테는 큰 손해다. 뒤에서 서건창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때리면 괜찮은 것도 괜찮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 보겠다."


김인식 감독 "투수가 걱정, 첫 경기부터 풀어가야…" WBC 대표팀[사진=김현민 기자]


-우규민과 차우찬의 투구는 어땠나.
"우규민도 만족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를 못 잡고 계속 볼이 나와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았다. 차우찬은 열흘 만에 투구를 했다. 그래서 길게 던지게 했다. 앞으로 더 던져봐야 한다. 우규민은 제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던져야 한다. 그래야 선발투수로서 쉽게 갈 수 있다."


-투수 운용에 대한 구상이 나왔나.
"선발에서 장원준(두산)과 양현종(KIA)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선발이 문제다. 우규민은 제구가 다소 불안하다. 불펜은 지금처럼 순서대로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마무리로 두고, 셋업을 좌우로 놓는다. 선발이 많이 던졌을 때는 두 번째 투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선발진을 어떻게 꾸릴 생각인가.
"현재로서는 우규민과 이대은 정도다. 플레이오프를 가면, 앞서 던진 투수들의 투구수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전부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 점검할 부분은.
"타선을 결정해야 한다. 테이블세터와 3~5번도 마찬가지다. 최형우가 4번에서 안 맞으면, 이대호가 4번에 들어갈 수도 있다. 역시 투수가 걱정이다. 장원준과 양현종 이후 우규민, 이대은 등이 있는데, 이쪽도 혼란스럽다. 양현종도 65구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결국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풀어나갈 생각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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