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그림=오성수
AD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결혼 3년차 직장인 이수영(32·가명)씨는 지인들을 만나면 핸드폰을 꺼내 꼭 자신의 아이들 사진을 보여준다. 이 씨의 핸드폰엔 수백 장의 아이 사진이 있는데 발을 창문에 올려놓는 사진, 밥 먹는 사진, 꾹꾹이 하는 모습 등 포즈도 다양하다. 지인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어머 너무 귀엽다. 종이 뭐야?" 이 씨의 아이는 다름아닌 8살 반려묘 모모와 5살 디디다.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이수영씨의 반려묘 샴고양이 디디와 치즈태비 모모.



반려인 1000만…'애완' 넘어 '반려'=과거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두고 '애완동물'이라고 칭했다. 하지만 이제 동물들을 단순히 귀여워하는 차원을 넘어섰다. 1인가구,고령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을 하나의 가족, 즉 '반려'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어느새 '반려견', '반려묘'란 용어가 더 익숙해졌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5년 21.8%로, 3년 전인 2012년(17.9%)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457만 가구,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반려견 놀이터 (사진=서울시 제공)



이렇듯 반려동물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부서가 생겨나고, 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축산정책국 방역관리과 아래 반려동물 관련 전담 조직인 '동물복지팀(가칭)'을 신설한다. 이전까지 2명이었던 동물 복지 담당 인원 수도 5명으로 늘렸다.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 마포구 매봉산로 에스플렉스센터에 11억5000만원을 들여 '동물복지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신용카드가 '반려동물'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한다. 'KB국민반려애 카드'는 동물병원이나 동물장례업체 등 반련동물 관련 업종을 이용하는 경우 10%할인이 된다. 하나카드가 출시한 '길고양이 후원카드'는 고양이협회에 길고양이 중성화와 치료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매월 사용 금액의 0.1%를 추가로 기부한다.


"반려동물이 뜬다"=경기 불황 속에서도 펫코노미(Pet+Economy)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2012년 9000억 원대에서 2015년 1조8000억 원대로 커졌다. 2020년에는 5조8000억 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매출이 2015년보다 22.5%나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체 매출 성장률(1.8%)의 거의 20배에 이른다.


온라인에서도 반려동물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쇼핑 '11번가'에서 작년 반려 동물 용품 매출은 2015년보다 40% 늘었고, 올해 이달까지 애견용품, 고양이 용품은 1년전보다 각각 23%, 30% 증가했다.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티몬 스위티펫샵.



지난해 티몬의 반려동물 상품군 매출도 2015년보다 55%나 많았다. 특히 고양이 용품 매출 증가율(78%)이 강아지 용품(40%)의 거의 2배 성장했다.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010년 반려동물 전문매장 '몰리스 펫 샵'을 내놨고, 롯데마트는 '펫 가든', 현대백화점 '루이 독' 등 반려동물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정호원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이사는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이 가장 인기가 있다. 1년에 4번 시험이 있는데 매회 8~900명 정도가 응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관리사 자격 시험은 2012년 154명, 2013년 512명, 2014년 828명, 2015년 1001명, 2016년 2880명으로 해마다 접수자가 증가했으며, 5년새 10배 넘는 규모가 됐다.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접수자 역시 2014년 176명에서 2016년 612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자격증과 관련해서는 동물병원, 애견훈련소, 애견스포츠 조련사, 애견유치원, 도그워커, 브리더 등 취업분야도 폭넓은 편이다.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동물 애호 1천만명, 럭셔리펫 시장도 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개'가 쓸건데...=사람도 하기 힘든 각종 호사를 누리는 반려견 반려묘들도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무농약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 수제 간식부터 고급 가구, 미용용품, 유치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반려견 유치원에서는 배변 훈련부터 기본 예절, 사회화 등을 배운다. 어린이 유치원과 비슷한 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비용은 하루 1만5000원~4만원선이다. 반려견을 장시간 혼자 둬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1인가구들 사이에서 인기다. 300여곳의 애견유치원이 영업 중이다.


갤러리아 명품관 펫부티크의 가구들은 10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이태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의자 모양의 SUPERFINE 펫하우스는 600만원이다.


동물장묘업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족같은 반려동물의 마지막 길을 살뜰히 챙기는 주인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의부터 관, 납골당까지 사람의 절차와 거의 비슷하다.


8년간 동물장례업을 하고 있는 조용환 러브펫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수요가 많지 않았다. 또 안 좋은 시선도 많았지만 2010년대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점차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