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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전자' 돌아온 女축구 심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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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부상 후 1년6개월 만에 국대 복귀
후배들 이끌고 내달 1~8일 키프로스컵 출전

'이젠 도전자' 돌아온 女축구 심서연 여자축구대표 심서연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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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곧 캥거루가 되리라."

여자축구대표 수비수 심서연(28ㆍ이천대교)은 지난해 2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구화를 신고 축구공을 차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썼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1일 중국 우한에서 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에 나갔다가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축구화를 다시 신기까지 7개월이 걸렸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심서연은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다음달 1~8일(한국시간) 키프로스에서 하는 '키프로스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2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정문을 들어서며 "마음이 싱숭생숭했다"고 한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심서연은 2015년 9월 15일 독일 쾰른에서 수술을 하고 같은해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재활을 했다. "너무 힘들어서 은퇴도 생각"했지만 주변의 격려 덕에 버텼다. 그는 지난해 5월 12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한 인천현대제철과의여자프로축구(WK리그) 원정경기(이천대교 3-0승)에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심서연은 재활 중이던 지난해 3월 4일 일본 오사카 얀마스타디움에서 한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호주와의 세 번째 경기(한국 0-2패)를 해설했다. 그는 "같이 뛰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수비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키프러스컵에서 주전경쟁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덕여 감독은 심서연의 '경험'을 믿는다. 심서연은 특히 오는 4월 7~11일 북한 평양에서 하는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리그 네 경기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줘야 한다. 조 1위를 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4월 7일에 홈팀 북한과 하는 첫 경기가 고비다. 심서연은 "감독님이 절대 평양 경기장 환경과 관중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했다.


키프로스컵은 전초전이다. 대표팀은 예선 B조에 속했다. 다음달 2일 파라도풀로스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 4일 니코시아 경기장에서 스코틀랜드, 7일 파파도풀로스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조 1위를 하면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같은 A조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4월 예선 전 미리 경기를 해볼 기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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