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같은 공화당 소속이자 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다.
부시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나 같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언론이 필요하다"며 "언론은 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비방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선 발언이다.
그는 이어 "권력은 굉장히 중독적일 수 있고 부패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에 대해 "우리는 정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대해 "우리 자유의 기반은 자유롭게 기도할 권리에 있다"며 "나는 법을 옹호하는 이민 정책에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고 하는 말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봐야만 한다"며 "아직 한 달 밖에 안된 정부"라고 말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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