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탄핵심판 변론…오늘 '마지막 승부'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탄핵심판 변론…오늘 '마지막 승부'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인 27일 오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출근하고 있다.
AD



국회 VS 대통령 측 '최후변론'
대통령 측, 뒤늦게 종합준비서면 제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문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을 앞둔 27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은 '전운'이 감돌았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전 8시10분께 헌재 청사로 들어섰다. 입술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다. 검은 재킷에 짙은 회색 블라우스를 차려입은 이 권한대행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른 재판관 상당수도 시위대를 의식해 앞서 출근하거나 취재진의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청사에 들어섰다. 소란과 혼잡을 의식한 탓이다.


헌재 앞은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박 대통령 지지자 수 십 여명의 시위로 이른 아침부터 몸살을 앓았다.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은 경찰의 자리이동 요구에 반발하며 격렬하게 저항하다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로 들려나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헌재 앞 도로는 잠시 정체를 빚었다. 몇몇은 꽹과리를 치며 주변을 소란스럽게 했고 "계엄령을 선포하라", "탄핵 기각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도 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최종변론을 끝으로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심판정에서 벌이는 '설전'은 모두 마무리되고, 헌법 재판관 8인의 최종 선고만을 남겨두게 된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지 81일만이다.


국회 측은 앞서 297쪽 분량의 준비서면을 제출하고, 이날 한 시간 가량의 구두변론을 준비했다. 국회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먼저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 국회 측 대리인단 변호사 4명이 소추사유 전반에 관해 부문을 나눠 15분씩 최후변론을 한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 출석 상황을 가정해 대통령에게 던질 신문 내용을 미리 압축했으나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필요 없어졌다. 국회 측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대통령 파면사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재판부가 전원일치로 박 대통령을 탄핵을 인용해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 절차와 재판부 인원 구성 등을 문제 삼는 대통령 측 주장에 반박하며,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해 신속히 선고를 내려 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탄핵심판 변론…오늘 '마지막 승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나라사랑 한마음 운동본부 회원들이 탄핵무효를 외치고 있다./백소아 기자 sharp2046@


반면 대통령 측은 최후변론의 상당시간을 국회 탄핵소추 의결과 헌재 탄핵심판 절차의 위법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각하ㆍ기각을 요구할 전망이다. 최근 대통령 측의 움직임에 미뤄 선고 결과에 대한 불복과 재심 청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론 내내 '지연전략'에 몰두했던 대통령 측은 최근 들어 '내란', '불복' 등을 언급해가며, 선고 불복을 암시하고 박 대통령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론전을 폈다. 대통령 측은 이를 근거로 변론재개를 요구하면서 최후변론을 장시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변론을 이어가며 재판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종변론이 종결되면, 재판부는 전체 재판관회의(평의)와 결정문 작성을 거쳐 2주 내에는 탄핵심판을 선고하게 된다. 헌재는 평의 진행상황에 따라 최종 선고기일을 결정한다.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선고 사흘전에 양측에 선고기일을 통보했다.


한편, 대통령 측은 최종변론 당일 오전 10시께 재판부에 252쪽 분량의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 16일 그동안의 주장과 증거 등을 정리한 내용을 23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대통령 측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내지 않다가 최종변론을 4시간 앞두고 제출한 것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