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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취임 4주년 맞춰 '17차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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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4시 올해 첫 민중총궐기로 촛불집회 시작

박 대통령 취임 4주년 맞춰 '17차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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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뜨거운 '촛불'이 타오를 예정이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17차 촛불집회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슬로건인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는 지난 4년간 현 정부가 추진했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의미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를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신속한 탄핵,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집중의 장이자 재벌총수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등의 구속을 요구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4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연합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민중총궐기로 시작한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과 시민발언대가 진행된다. 이어 6시부터는 본집회가 시작된다.


본집회에서는 세월호 인양, 규제프리존 반대에 대한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소등 및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세 방향으로 행진한다.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 쪽으로 향하는 '청와대 포위' 행진을 비롯해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헌재 탄핵 촉구' 행진, SK본사·롯데본사·한화빌딩 등을 경유하는 '재벌도 공범이다! 삼성 이재용도 구속됐다! 뇌물죄 다른 재벌총수들도 구속하라!'행진이 이에 포함된다.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 대학로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주최하는 대학생총궐기대회 '말하는대로'가 열린다. 11월 동맹휴업 이후 첫 대학생 독자집회다. 대학생시국회의에 따르면 24일 기준 24개 학교 및 단체의 대학생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슬로건은 '박근혜 있는 개강 없다!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이다.


24일 오후 3시에는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 준비위원회'가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1박2일 일정의 2차 대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301억 뇌물 바쳐 불법파견·노조파괴·정규직 0명 공장 면죄부 정몽구를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후 강남역에서 '하야하락' 컵라면 콘서트를 열고,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삼각김밥 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들은 광화문캠핑촌에서 취침한 뒤 25일 정오 서울 정부종합청사~종로3가~을지로~종각으로 이어지는 행진 후 촛불집회에 참가한다.


한편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25일 오후2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제14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는 대한문~소공로~한국은행~회현역~염천교를 거쳐 대한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행진도 있을 예정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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