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장원준(두산)이 다음달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우리 대표팀의 첫 선발을 맡는다.
김인식 감독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스라엘전 선발은 장원준으로 정했다"고 했다. 그는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WBC가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제한하는 규정도 있어서 실점을 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장원준은 대표팀 투수 중 몸 상태가 제일 좋다.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서른네 개. 타자 아홉 명을 상대하면서 안타를 내주지 않고, 삼진 세 개를 따냈다.
대표팀은 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같은 조에서 네덜란드의 전력이 제일 강하다고 평가되지만 첫 경기부터 총력을 쏟아야 한다는 판단 아래 장원준을 첫 경기 선발로 낙점했다.
장원준은 25일 열리는 쿠바와의 친선경기에도 선발로 나가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26일 쿠바와의 평가전 선발은 양현종(KIA)이다. 김 감독은 27일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 선발로 우규민(삼성)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은(경찰청)이 훈련에서 얼마만큼 올라오느냐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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