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2100선은 지켜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한 채 출발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아 2100선은 유지 중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6%) 내린 2106.43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는 2.10포인트 하락한 2105.5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종합지수만 10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72포인트(0.17%) 상승한 2만810.3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99포인트(0.04%) 오른 2363.81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25.12포인트(0.43%) 하락한 5835.51에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42% 내린 7231.3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42% 하락한 1만1947.83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9% 내린 4891.29을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 홀로 6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 2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0%), 건설업(0.50%), 화학(0.38%) 등이 상승 중이며, 철강·금속(-0.92%), 전기·전자(-0.39%), 통신업(-0.2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KB금융(1.26%), 현대차(0.68%), 아모레퍼시픽(0.5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POSCO(-1.54%), NAVER(-0.62%), SK하이닉스(-0.50%) 등이 내리고 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고 있는 한화는 3.53% 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유 중인 이마트 지분에 대한 블록딜에 성공해 약 1900억원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행도 1.2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