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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에 이룬 배움의 꿈"…초·중학력인정제도 졸업생 733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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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비문해 성인 대상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제 6회 졸업생 733명 배출


"89세에 이룬 배움의 꿈"…초·중학력인정제도 졸업생 733명 배출 푸른사람들 푸른어머니학교에서 초등학력을 인정받은 정화봉(72)씨의 작품(제공=서울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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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교육원수원 우면관에서 '2016학년도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이수한 학력인정자 733명의 졸업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1년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진행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의 글을 읽을 수 없는(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5, 6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2273명, 중학 3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80명 등 총2353명이 학력인정자로 졸업했다. 현재 서울시내 2446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제6회 졸업식에서는 44개 기관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554명, 중학 179명 등 총 733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이들 중 60대가 37.8%, 70대가 42.2%를 차지하는 등 50~80대의 장·노년층 비중은 약99%에 달한다.


학업 성취가 높은 이수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은 89세의 고령인 시흥5동 주민센터의 심길례(1929년생)씨가 초등 대표로, 양원주부학교의 강현례(1940년생)씨가 중학 대표로 수상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올해 초등 61개, 중학 13개 등 총 74개 기관(156학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이주여성과 외국 국적을 가진 이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별도의 수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으며, 글자를 통해서 세상 속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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