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4월은 평년보다 많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5.4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의 상태가 점차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압계 패턴에 따라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겠다"며 "봄철 전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다"고 23일 밝혔다.
봄철 황사일수의 평년값은 5.4일이다. 월별로 보면 3월 1.8일, 4월 2.5일, 5월 1.1일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 동안은 평균값은 3월 2.4일, 4월 0.8일, 5월 1.6일로 나타나 4.8일이다. 황사일수는 전국 13개 목측 관측지점 중 황사가 관측된 지점의 일수를 전체 지점수로 나눈 평균값이다.
류상범 국립기상과학원 환경기상연구과장은 "황사가 유입돼 오는 기류가 어느 정도 발달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5월에 남서류가 강하게 오면 황사가 우리나라 영향을 주지 않는 형태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인 3~5월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3월의 평균기온은 평년(5.9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도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있겠다.
4월은 평균기온이 평년(12.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5월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따뜻한 남서류의 유입과 함께 일사로 인한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있을 전망이다. 월평균기온은 평년(17.2도)보다 높겠다.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3월과 5월 강수량은 각각 평년 강수량인 56.4㎜, 101.7㎜와 비슷하거나 적겠다. 다만 4월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강수량은 평년(78.5㎜)보다 많겠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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