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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코스피, 外人 매도 속에 4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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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포인트(0.06%) 내린 2105.4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88억원어치 순매수 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 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0포인트(0.21%) 내린 622.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만 67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억원, 2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이 부진하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31% 하락한 19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1.98%), 현대차(-1%), 한국전력(-0.46%), POSCO(-0.85%), 현대모비스(-0.19%), 신한지주(-0.74%)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NAVER(1.63%), 삼성물산(0.81%)만 선방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을 부추겼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 힘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시총 상위 종목 위주의 하락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2100 안착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의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의 매수세였다"라며 "지난달 말부터 확연하게 드러났던 외국인 매도세가 전환되면서 2100선을 뚫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 확인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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