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비겼다.
수원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한 가와사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리그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ACL 일본 원정 경기에서 지난해까지 3연승을 했지만 이번에는 이기지 못했다.
수원은 수비수 세 명을 세우는 스리백 전술을 바탕으로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경기 초반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11분 만에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공이 예상치 못하게 높이 떴고 수원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빠른 크로스와 마무리로 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빠른 패스워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다니구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1-1 동점이 됐다.
수원은 이후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위기가 많았다. 전반 35분에는 골키퍼 신화용의 패스를 이종성이 받다가 볼터치가 길어지면서 공을 뺏겼다. 이어 아베의 결정적인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전에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0분에는 산토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결국 경기를 아쉬운 무승부로 끝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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