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0m 서이라 우승, 신다운 2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원투 펀치'인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75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500m 결승에서 판커신(중국)의 반칙에 말려 동반 실격 처리되고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자신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지난 20일 1500m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다.
함께 결승에 오른 최민정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에 이어 메달 세 개를 획득했다.
1000m에서는 팀워크가 빛났다. 출발 후 한 바퀴를 지나 최민정이 선두, 심석희가 2위로 나섰다. 뒤따르는 경쟁자들을 견제하면서 중반까지 이 순위를 유지했다. 세 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앞으로 치고나갔고, 최민정은 추월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결국 다른 선수들의 방해 없이 두 선수가 여유 있게 1,2위로 골인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가 1분24초062로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500m 은메달에 이어 메달을 두 개 획득했다. 1000m 결승에는 출전 선수 네 명 가운데 서이라와 신다운(서울시청), 이정수(고양시청)까지 우리 선수 세 명이 포함됐다. 신다운은 2위로 골인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수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한 나라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갈 수 없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동메달은 4위를 한 일본에 양보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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