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한다.
경기융합타운은 광교신도시 내 11만8200㎡의 부지 위에 2만㎡규모로 조성되는 복합 건축물이다. 이곳에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 3개 주요 기관과 산하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경기교육청은 당초 예산 등을 이유로 경기융합타운 이전을 검토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청 남부청사가 1969년 건립이후 50년 가까이 되면서 건물 자체가 노후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해 교육민원인 등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교육청은 광교융합타운에 수원 경기교육청 남부청사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경기교육청은 신청사 이전을 결정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중기지방재정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투자심사를 거친 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신청사 이전 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신청사 부지 규모와 매입 절차 등은 추후 경기도와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광교융합타운 내 신청사 건물은 도청과 도의회ㆍ도교육청 청사가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 형상으로 배치된다. 이는 1446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에 있는 '사람' 글자의 시옷 형상을 따른 것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상징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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