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자 23일 오후 경기도 과천 소재 한강권역본부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협력과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 조성, 수상 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송전설비 구축과 기술교류 등을 약속했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수면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수공의 설명이다. 또 수면을 그늘지게 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온으로 인한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
수공은 2016년 준공한 보령댐의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781㎿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43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13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환산할 수 있다.
한편 수공은 보령댐 외에도 2012년부터 합천댐에 500㎾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충주댐(청풍호)에는 2017년 5월 준공 예정인 3㎿급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또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확대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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