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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 빼고 화웨이 전략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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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한국시장 못이긴다' 두개 해석


한국 기자 빼고 화웨이 전략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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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임온유 기자]화웨이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P10' 공개 행사에 한국 기자들을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좀처럼 먹혀들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결과라거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11일 전 세계 언론사를 대상으로 P10 공개 행사 초청장을 보냈으나, 화웨이 한국지사는 국내 매체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P10 공개 행사에 참석하려면 한 달 전 미리 받은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프레스 등록을 해야 현지에서 신원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화웨이의 태도와 크게 다르다. 화웨이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신제품 P9 판촉을 위해 많은 국내 매체 기자들에 초청장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1년 만에 전혀 달라진 화웨이의 행보를 두고 업계의 해석은 분분하다. 우선은 세계 3위 업체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굳이 국내 시장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특히 삼성전자, 애플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한다. 다른 시장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화웨이가 선보인 P9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를 얻었다. 중국 제조사의 프리미엄폰 중 1000만대 판매가 넘은 모델은 P9시리즈가 처음이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30% 증가한 1억3900만대를 기록, 2위 애플을 추격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들어온 P9은 신통치 못한 성적을 얻었다. 화웨이가 국내에 전략 모델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갤럭시S7'과 '아이폰7' 등 경쟁 제품에 밀렸다.


또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기자들을 배척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화웨이가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한 시점이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화웨이는 신세계 I&C와 손잡고 '메이트북'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국내에 정식 유통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서울 홍대 인근에 첫 AS 직영센터도 열었다. 더욱이 우리와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비슷한 일본 매체에는 P10 초청장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한국지사 관계자는 "원래는 지사에서 본사에 초청장 배송 목록을 올리면 본사가 배분하는 방식이었는데 올해는 본사가 아예 통제했다"며 "너무 많은 매체에서 신청이 와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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