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불행한 가족사를 휴먼 드라마로 구성"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37주기 전후에 개봉 될 듯"
"스토리펀딩 등 영화 제작과 배급 홍보 위한 다각적 후원과 참여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5·18 다룬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정신 계승과 역사 바로 알리기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영화적 상상력과 재미를 주는 영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면서 "영화 개봉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뛰어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내 광주민주화운동의 참 뜻을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감독이 21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 기획 의도 및 진행 과정 등을 설명했다.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불행한 가족사를 휴먼 드라마로 구성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37주기 전후에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화는 지난 2016년 5·18 36주기 전야제 행사 때 촬영이 시작해 같은 해 8월 전남 장흥에서 타이틀 장면을 시작으로 현재 35% 촬영 진행 중인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부족한 제작비 충당을 위한 투자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남은 촬영 분량에 소요되는 제작비 충당을 위해 지난 8일 투자설명회에 광주, 전남, 서울 등지에서 참석한 50여 명의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 전남지역 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현재 활발히 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며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3월 초 촬영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80년 5·18 때 의문사한 아버지와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정신 장애 엄마 그리고 유복녀로 태어난 개그맨 딸의 갈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족 휴먼 드라마다.
이 영화에는 김꽃비, 김부선, 이한위, 설지윤, 전수현, 김채희 등 기성 배우와 신인 배우들의 조합은 영화의 기대치를 충분히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순 제작비 15억 가운데 현재까지 스토리펀딩과 개인 투자자의 후원 등으로 영화초반 촬영을 했으나 나머지 8억 원가량이 부족해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사 및 임을 위한 행진곡 100인 제작추천 위원회 등은 2차 스토리 펀딩 및 100억 규모로 조성된 광주광역시 제2호 아시아 문화산업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지원받아 오는 4월까지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제작사는 이어 후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시사회를 거쳐 오는 5·18 37주기를 전후해 전국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다.
㈜무당벌레필름 박기복 감독은 "제작비 문제와 관련해 100억 규모로 최근 조성된 광주광역시 제2호 아시아 문화산업 투자조합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포털 사이트의 2차 스토리펀딩 등에서 영화 제작과 배급 홍보를 위한 다각적 후원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1백인 제작 추진 위원회 박영현 공동 대표는 "민주와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100 인의 마음과 뜻을 모아 영화 제작의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면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제작 영화로 거듭나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상징 노래지만, 기념식 지정곡으로 불리지 못하고 있어 민주 열사들의 넋들이 망령으로 떠돌고 있다"면서 "이 영화 개봉을 통해 이 노래가 5·18 기념곡 지정곡으로 제정돼 광주 정신과 민주주의 참뜻을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후원 문의 전화= 061) 373-0371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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