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9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나와 언론과의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언론에 적대감을 드러냈던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에 나섰다.
이날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도 때때로 언론과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언론은 우리가 다뤄야 할 유권자이다. 나와 언론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백악관을 비판하는 언론을 맹렬히 비판해왔다. 언론을 두고 '거짓말 쟁이' '실수 투성이'등이라고 칭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언론을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매티스 장관의 거리두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공격의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언론은 트럼프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가짜 뉴스다. 일부 언론에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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