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가장 사랑받은 日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교보문고 일본소설 10년 누적판매 1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2, 3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표지사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지난 10년간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일본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 (대표 이한우)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10년간(교보문고 온·오프라인 판매 기준) 독자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일본소설을 뽑아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본소설 분야 10년간 누적 판매 1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차지했고,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뒤를 이었다.

판매 순위 상위 30편 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8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4편,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4편으로 세 사람의 작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0위권 내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제외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와 무라카미 하루키 두 작가의 작품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외에도 10위 권 내 '용의자 X의 헌신', '가면산장 살인사건, '라플라스의 마녀'가 각각 6위와 8위, 9위를 차지했다.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1Q84' 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와 '상실의 시대', '여자 없는 남자들'이 각각 4위와 5위, 7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모방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오가와 요코의 '박사가 사랑한 수식' 등이 30위권 내에 들었다.

낭만서점은 교보문고 북뉴스 사이트, 팟방, 아이튠스로 들을 수 있다. 또 리스트에 오른 도서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교보문고 사이트(https://goo.gl/kpxCKG)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