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0일 "진정한 국회 정상화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연장 승인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국회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번 정상화 합의를 통해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비민주적 상임위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공히 인식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민주적 운영원칙에 입각해 여야 합의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국회 상임위 운영에 있어, 여야가 합의문을 통해 ‘상임위 운영의 간사 간 합의 존중’이라는 문구를 넣어야만 하는 작금의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번 정상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2월 임시회에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특검 연장안 수용이라는 난제가 남아 있다"며 "현재까지 황교안 권한대행은 수용 여부에 대한 확답을 미루고 있고, 자유한국당 역시 수사연장 필요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자유한국당은 지금 당장 특검의 수사연장 수용의사를 국민 앞에 천명하기 바란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자리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지 입법부로부터 직무정치 처분을 받은 대통령 1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황교안 권한대행은 똑똑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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