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34번째 푸른 눈의 민족대표’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의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캐나다 수의학자 겸 선교사였던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당시 3·1운동이 일어났던 서울의 현장과 제암리·수촌리 학살 사건을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우리나라 독립을 도와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바 있다. ‘돌 같은 굳은 의지로, 강한 자에게는 호랑이의 강인함으로 저항하며, 어려운 사람에게는 비둘기 같은 자애를 베풀어라’는 뜻의 석호필(石虎弼)은 그의 한국 이름이다.
이번 전시회는 스코필드 박사의 가르침 중 ‘한국정신의 상징’인 3·1운동의 자유, 봉사, 희생을 시민에게 알리고 다가오는 98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스코필드 박사 연대기 ▲한국의 독립 현장과 스코필드 ▲3·1 운동과 스코필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코필드 박사의 친필서한과 유품, 사진 등 20점도 전시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엔 박원순 시장과 에릭 월시(Eric Walsh) 주한 캐나다대사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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