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06%)포인트 내린 2080.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3억원, 65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1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삼성전자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장 초반 1%대 하락률을 보였지만 이내 회복해 0.42% 내린 189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40%) 등은 보다 하락률이 컸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호텔신라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도 0.96% 상승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최고경영자(CEO) 공백 리스크가 부각되자 향후 그룹재편 과정에서 이 사장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61%), 현대모비스(1.96%), POSCO(1.42%) 등이 상승한 반면 SK(-2.22%), 현대중공업(-1.36%), LG(-1.2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7%), 종이·목재(0.79%) 등의 업종은 올랐고 유통업(-1.57%), 기계(-0.46%)등은 하락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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