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내통 논란 플린 NSC보좌관 후임 제안했으나, 고심 끝에 거절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새 외교안보사령탑으로 낙점됐던 로버트 하워드 예비역 중장이 NSC 보좌관직을 고사했다.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밤 하워드에게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자리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마이클 플린이 맡았던 NSC 보좌관 자리는 플린과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내통 논란으로 공석이 됐다.
이에 하워드는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고 그의 오랜 상사였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하워드에게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여라"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져 "하워드가 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17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하워드가 트럼프의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하워드 예비역 중장이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수락 시 발생할 불가피할 부작용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거절을 택한 것.
이로써 플린 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하워드 예비역 중장으로 수습하려 했던 트럼프 정부는 또다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하워드의 결정에 현재까지 백악관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로버트 하워드는 네이비실(해군 특수부대) 3팀 소대장을 시작으로 해군 특수전단 작전장교, 아프가니스탄 파견 특수임무부대장을 거치는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가졌다. 조지 W 부시 정권 시절 NSC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담당하는 전략방위국장, 국가 대 테러센터 선임전략관 등으로 활약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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