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정말 정말 중요한 사안 (really really important subjects)’이라면서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 접촉'관련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을 강하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플린의 러시아 접촉) 정보가 워싱턴포스트(WP)에 나왔고, 뉴욕타임스(NYT)에도 나왔다”면서 “만약 내가 중동 문제를 다룰 때, 또 북한처럼 '정말 정말 중요한 사안'을 다룰 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행정부는 엉망인 상태로 정권을 인수했다”면서 “중동을 보면 재앙이고, 또 북한도 있는데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잘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북 정책이나 제제 방안 등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내가 북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여러분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란을 어떻게 할지 말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이후 지난 13일 “북한은 크고 큰 문제다.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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