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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난사고, 주말·오후 동강·홍천강·동해안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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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강원도 소방본부, 지난 6년간 수난사고 분석 결과...예방 및 신속한 구조 위해 조치 나서

"강원도 수난사고, 주말·오후 동강·홍천강·동해안을 조심해야" 수난사고 구조 훈련.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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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국민의 휴양처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익사 등 수난 사고는 토요일 등 주말 오후에 영월 동강, 홍천강 지류 계곡, 동해안 해수욕장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당국이 구조대를 이동 배치하는 한편 사고가 잦은 곳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처럼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바다나 계곡 등에서 발생하는 익사 등 수난 사고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강원도 소방본부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해 사고 예방 및 구조에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수난 사고 발생지역과 사고 유형별(원인, 상태, 추이 등) 데이터를 위치정보(지도) 빅데이터로 결합해 사고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수상레저로 많은 사람이 찾는 동강, 홍천강 지류의 계곡과 경포대 등 해수욕장이 늘어선 동해안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순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로는 토요일의 경우 점심시간 전·후인 11시부터 12시, 오후3~4시, 일요일에는 오후1~3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원인을 보면 계곡 등에 고립된 사고가 2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상스키 등 레저 활동 중 발생한 사고가 5.8% 이었다. 또 음주사고도 3.7%에 달해 주요한 사고 유형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수난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사고 시 신속한 인명 구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실족사고가 자주 발생한 속초항 주변에 사고위험 표지판을, 또 자살 시도가 많았던 교량에는 방지시설과 홍보안내판을 설치하고 집중 발생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하천과 해수욕장 등에 배치된 ‘119시민 수상구조대’를 수난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부주의로 인한 물놀이 사고나 음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광객에 대한 캠페인, 안내서 배부 등 홍보를 강화 할 방침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다른 지역에 대한 수난 사고 통계 분석도 실시해 예방 및 구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봄철 산불 및 사고에 대한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명희 행자부 전산센터장은 "이번 분석사례가 국민들의 야외활동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계속 국민 생활의 안전 확보와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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