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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 동영상 앱 '1강 3중 1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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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압도적 1위 속 네이버TV가 다음 이어
평균 이용시간은 아프리카TV가 넘버원


토종 모바일 동영상 앱 '1강 3중 1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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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유튜브가 압도적인 이용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 서비스만 한정해 따져보면 '1강 3중 1약'의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의뢰해 구글 플레이 기준 1월 국내 모바일 동영상 앱 이용 실태를 분석해본 결과다. 유튜브는 월간 이용자수(2457만명), 총 이용시간(203억분) 등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국내 사업자 기준으로 월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서비스는 네이버TV였다. 네이버TV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한 사람의 수는 524만명에 달했다. 인구 기준으로 10명 중 한 명은 월 1회 꼴로 네이버TV를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353만명), SK텔레콤의 옥수수(306만명), 아프리카TV(251만명), KT 올레TV모바일(122만명) 순이었다.


그런데 총 이용시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보면 아프리카TV가 국내 서비스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온다. 아프리카TV의 한 달 이용시간은 17억6200분에 달했다. 2위인 네이버TV(5억200만분)보다 3배 이상 시청 시간이 길다.


비디오포털은 4억8700만분, 옥수수는 4억3900만분을 기록했으며 지상파3사의 모바일 동영상 앱 '푹(Pooq)'은 4억1900만분으로 뒤를 이었다. 푹은 월 이용자가 70만명인 반면 동영상 시청 시간은 길어 1인 당 월 평균 이용 시간에서 아프리카TV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KT의 올레TV모바일은 2억2600만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 동영상 앱은 기본적으로 자사 고객에게 선탑재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SK텔레콤의 가입자(3Gㆍ4G)는 2476만명, KT(3Gㆍ4G)는 1571만명, LG유플러스(4G)는 1069만명에 달한다.


즉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은 가입자 대비 이용률이 높은 편인 반면, SK텔레콤의 옥수수와 KT의 올레TV모바일의 경우 설치는 돼 있지만 방치하는 고객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옥수수의 경우 최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옥수수의 이용자는 183만명, 총 이용시간도 3억2700만분에 달해 6개월 사이 이용자는 67%, 이용시간은 34%가 증가했다.


아프리카TV의 이용자는 여타 서비스에 비해 충성률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704분으로 네이버TV, 비디오포털 등 국내 경쟁 서비스 대비 4~7배 길었다. 1인당 월 평균 실행횟수(280회)와 총 데이터 사용량(14만435테라바이트)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프리카TV는 다른 동영상 서비스와 다르게 개인방송이 주 콘텐츠로 구성된다. 개인방송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을 하는 특징 덕분에 더욱 몰입도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1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전체 트래픽의 56.1%가 사용됐다.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는 "네이버TV 경우 PC와 모바일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동통신3사 서비스는 선탑재라 사용자는 많은 반면 사용시간이 적다"며 "아프리카TV는 젊은 사람만 쓴다는 점은 있으나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다"고 분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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