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도내 각종 현안을 대학생들이 직접 찾아내고 봉사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뷰티풀경기)을 운영한다.
도는 작년 11월부터 두 달에 걸쳐 모집한 총 20개팀 140여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17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뷰티풀경기는 참여 학생들이 직접 공모와 투표를 통해 결정된 명칭이다. '자원봉사(Volunteer)'와 '재능기부(Talent)'를 통해 희망을 채워(Full) 아름답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정해진 곳에 가서 고정된 업무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역 내 봉사가 필요한 곳을 발굴, 문제해결을 위한 봉사내용을 직접 기획해 실행한다.
도는 이번 봉사단 사업이 대학생들에게는 자아실현과 사회 참여 역량의 기회를, 지역 사회에는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참여 대학생들에게 멘토링 제공 및 분기별 교육과 역량 개발 워크숍, 기획에 맞는 수요처와의 연결 등 원활한 봉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선다.
라호익 도 복지정책과장은 "행정기관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봉사자는 단순히 따르기만 하는 기존 봉사 패러다임을 확 바꾼 게 경기도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의 핵심"이라며 "행정기관은 행정적ㆍ재정적 지원만 하고,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경기도형 봉사 시스템이 국내 자원봉사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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