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자유한국당 선택 이유에 "주류 세력에 몸 담는 게 중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MBC '100분 토론'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자유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대선 출마라는 파격 행보를 보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김진 전 논설위원은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선로를 튼 것에 대해 "지난해 4월 총선에 보수 정권이 참패하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는 정권이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판단할 때는 보수의 많은 세력이 정말 대안이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감히 내가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수세에 몰린 자유한국당을 택한 것에 대해선 20여 년의 정치부 기자 생활로 느낀 깨달음을 말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치는 주류 세력에 몸 담아서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래야 국정 주도 세력에 뛰어 들어 부딪히며 무언가 이루고, 책임지고,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진 전 논설위원의 등장으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대표되던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 판도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