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전(全)주기 정책으로 기업성장 이끌어야"

과학기술전략회의 주재…"국가전략프로젝트 조속히 사업화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연구개발(R&D)투자와 기술지원부터 판로개척까지 전주기적 정책으로 기업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전략회의 겸 과학기술자문회의 모두발언에서 "과학기술과 ICT를 기존 산업에 접목·융합해 주요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창업’ 불씨가 계속 확산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과 혁신지원 시스템을 중소·벤처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확정한 국가전략프로젝트는 조속히 사업에 착수하되, 각 사업단장에게 과감히 권한을 위임하는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가연구개발의 전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R&D혁신’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면서 "민간R&D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금융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등 보완이 필요한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빅데이터를 거론하며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기업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빅데이터의 성장동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빅데이터를 전략적으로 수집, 공유, 활용하도록 관련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리나라는 중요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미래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도전적인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