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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증권, 실적 예상 하회…목표가 4만2000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증권은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고객예탁자산이 크게 줄고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1% 줄어든 2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41억원과 KB증권 추정치 309억원을 하회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주된 원인은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665억원으로 감소했고 시장금리 상승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비용 증가로 금융상품 관련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고객예탁자산 감소는 잠재적 수익성 개선에 부담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016년 12월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은 9월 말 대비 11조원 감소했다"며 "일반법인고객의 자금 이탈 및 평가액 감소를 감안해도 고객예탁자산의 감소폭은 예상보다 크다"고 했다. 이어 "향후 삼성증권이 추구하는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예탁자산의 증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 주가는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로 실적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유 연구원은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 추가적인 지수 상승·거래대금 증가 기대, 초대형 증권사의 신규수익원 창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면서도 "2017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3%에 불과한데다 3월에 예정된 유상증자 (3500억원 수준) 완료 시 추가적인 ROE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견조한 지수흐름에도 거래대금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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