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는 광주옥외광고협회 서구지부(이하 서구지부)와 ‘불법광고물 정비단’을 구성하고,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서구는 현수막 등 불법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매일 단속반을 운영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단속시간을 피해 늦은 저녁이나 새벽, 공휴일에 설치했다가 거두는 ‘게릴라식 설치’가 문제였다.
이에 따라 서구는 서구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달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정비단을 운영, 구의 점검·단속을 빈틈없이 보완함으로써 불법광고물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불법광고물 정비단은 서구지부 회원 5~6명이 한 팀을 이뤄 7개 팀 50여명으로 구성하고,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서구 관내를 매일 순찰,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새벽, 공휴일 등 구의 단속시간 이외의 시간과 단속 사각지대인 구간 경계지역, 자동차 전용도로, 이면도로 등을 집중 정비·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정비에 소극적이었던 가로등현수기, 에어라이트, 자이언트 배너 등 불법유동광고물에 대한 정비도 보다 철저히 하기로 했다.
서구에서도 2개반 10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평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상시 정비체제를 유지하고, 상습·고질적 위반자를 대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고발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점들이 보완되면서 민·관 합동정비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며 “앞으로도 국제도시의 위상에 어울리도록 불법광고물 근절에 가속도를 붙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