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래에셋대우는 14일 CJ대한통운의 베트남 물류회사 제마뎁 인수설과 관련해 "인수시 동남아 최대 성장국에 성장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J대한통운이 제마뎁의 주요 주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제마뎁은 창고물류, 수출입 포워딩, 프로젝트 물류, 하역 등의 영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매출액이 2000억원에 가까운 고마진 물류회사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마뎁 적정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현재 시가총액 약 2700억원)에서 5000억원(EBITDA 10배)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개인 특수관계인(내부관계인) 지분이 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주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어, 지분 규모와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최종 가치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한 가격에 M&A가 가시화될 경우, 말레이시아(센추리 인수), 인도네시아(창고인수), 태국(택배업 시작) 등 주요 동남아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CJ대한통운으로서는 지역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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