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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中미사일 개발사 판박이 ‘北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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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中미사일 개발사 판박이 ‘北 미사일’ 북한의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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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북극성 2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분석된다. 북한이 모방하고 있는 중국의 둥펑미사일도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지상에서 시험하면서부터 개발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즉, 중국의 미사일 개발사를 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발사의 고도와 궤적은 북한이 지난해 8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당시와 동일해 콜드런치 방식을 이용한 지상시험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를 사용한 지대지 전략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베이징(北京) 도심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진행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대회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최초 공개해 강력해진 군사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당시 열병식에 참가한 27개 장비부대는 미사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40여 종, 500여 개의 무기ㆍ장비를 선보였다. 이들 무기는 전부 중국산이며 84%가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최신형이다.


특히 이날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둥펑-21D'(DF-21D)와 '둥펑-26'(DF-26)이다. 두 미사일 모두 이번에 첫선을 보였다. 사거리 900∼1500㎞로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둥펑-21D는 2001년 중국 정부가 처음 배치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다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또 둥펑-21D의 파생종인 둥펑-26은 사거리 3000~4000㎞로 태평양상의 미군 전략기지 괌도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을 통해 지상에서도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공격 능력도 갖췄다. 열병식 때 신무기를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는 전략미사일 부대(제2포병)는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 BM) '둥펑(東風ㆍDF)-31A' 등 7종의 미사일 100여 기를 공개했다. 2009년 열병식에서 선보인 5종(108기)을 웃도는 규모다.


신형 ICBM인 둥펑 31A의 사거리는 1만km로 미국 본토 대부분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중국은 2007년부터 이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둥펑-5A는 액체연료를 사용, 사전에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려 신속한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지만, 고체연료를 쓰는 둥펑-31A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둥펑-5A ICBM의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1만2000∼1만5000㎞에 이르러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둥펑-5B도 이번에 첫 공개됐다.


그러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핵전략 ICBM '둥펑(東風ㆍDF)-31B'와 '둥펑(東風ㆍDF)-41'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 시 주요 제원 등 핵심 정보가 노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풀이다. 아울러 중국의 '군사굴기'를 경계하는 서방 등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본토의 웬만한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1200㎞의 둥펑-31B는 러시아제 RT-2PM 토폴(Topol)의 중국 모델로 2014년 9월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다탄두(MIRV) ICBM이다. 사거리 1만4000~1만5000㎞인 둥펑-41은 명중 오차율이 120m 아래로-31A(300m)보다 정교하고 핵탄두도 10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MIRV 기능도 갖춰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핵미사일로 주목을 받아왔다.이날 열병식에선 사거리 1000㎞가량인 '둥펑-16'도 시선을 끌었다. 둥펑-11 개량형인 둥펑-16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일본 오키나와(沖繩), 대만 등을 공격권에 둘 수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신형 ICBM 시험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공개했다. 둥펑-16 미사일 부대의 훈련 동영상이다.


이번 인민해방군 훈련에는 기존 둥펑-16과 개량형 둥펑-16이 동시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훈련에서 둥펑-16이 실제 발사되지는 않았으나 이 미사일을 화학전, 전자파 방해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신속 배치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둥펑-16의 타격 가능 거리가 일본, 대만, 필리핀까지 이른다면서 중국의 핵심 미사일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군비통제ㆍ군축협회의 쉬광위(徐光裕) 선임 연구원은 "둥펑-16은 사거리가 1천㎞ 이상으로 중국군에 없었던 중거리 미사일 전력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은 중국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 400㎞ 떨어진 오키나와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스훙은 "둥펑-16은 단거리 미사일인 둥펑-11에 기반을 두고 자체 개발된 무기로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면서 "둥펑-16은 크루즈 미사일만큼 정확도가 뛰어나 적군의 방어막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군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다른 중국 로켓군들도 이번 춘제 때 둥펑-11, 둥펑-15, 둥펑-21C를 이동시키며 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경보는 지난 5일 중국 국방부가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신형미사일 발사시험을 시인하고 중국 매체가 이를 보도하고 나선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기조에 대응해 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앞서 워싱턴 프리비컨 등 외신은 중국이 지난달 초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에서 서부 사막 지대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5C'를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10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를 탑재한 최신예 장거리 전략 미사일로 미국을 도달 범위에 두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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