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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고체연료 개발 고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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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 고체연료 개발 고집… 왜?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해 기습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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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새로 개발한 고체엔진 사용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 기동특성 등을 검증"했으며, 이와 관련한 기술적 지표를 확정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해 기습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미사일을 탑재한 TEL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신속히 발사하고 터널 등에 숨을 수 있어 피격 가능성이 작다는 군사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ICBM에 액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일주일이내 발사해야한다. 고체연료와 달리 액체연료의 경우 주입 뒤 1주일이 지나면 산화 등의 영향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 주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액체연료를 사용한다면 산화제도 추가로 넣어야 해 발사 징후가 상대국의 정찰위성 등에 포착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산화제가 혼합된 고체연료는 추진체에 미리 넣어두는 방식이어서 별도 연료 주입 절차가 생략된다. 언제든지 즉각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액체연료의 산화제는 맹독성 물질로 일단 미사일 추진체에 주입하면 장기간 보관이 힘들지만 고체연료는 탄두와 일체형이어서 10년 이상 보관하거나 운반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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