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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뜻과 반하는 결론을 낸다면 헌재에 승복할 게 아니라 헌재도 퇴진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고, 탄핵은 퇴진의 수단 중 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한다면 그렇게 가는 게 맞다"며 "지금도 80% 가까이 국민이 원하는데 머슴인 헌재가 주인의 의사와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없다. 헌재가 어떻게 판단하다고 해서 주인이 머슴을 따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기각, 인용 어느 것도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설마 했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 그렇게 말했다"고 놀라움을 피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각 시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승복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밝힌 바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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