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10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비경제분야)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이 "저금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송 의원은 "지금만 하고 나중엔 출마할 겁니까"라며 확답을 요구했다.
황 권한대행이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송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공직선거법상 90일 이내에 사퇴하게 돼 있는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모든 대통령 선거를 총괄해야 할 권한대행 자리에 있는 분이 출마할 수 있겠냐'며 되물은 것.
'최선'을 반복하는 황 권한대행에게 결국 송 의원은 "출마 안 하시겠단 말씀을 왜 안하고 계신 거죠?"라며 쐐기를 박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에도 "국정 안정화를 위해서 지금 어렵습니다. 온 공직자들과 함께 전념하고 있습니다"라고 같은 대답을 되풀이 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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