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FC서울이 40여 일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서울은 10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마쳤다. 서울은 지난달 3일 미국 괌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한 후 홍콩 구정컵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키웠다. 이어 가고시마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서울은 오는 1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와 단판 승부로 치르는 사이타마컵에 참가하는 것으로 해외 전훈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전훈을 결산하면서 "다양한 선수 조합과 실험을 통해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시즌을 시작해도 고민이 끝나는 건 아니지만, 사전 준비 과정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많이 이겼으면 기분은 좋았겠지만, 연습경기에는 승점이 없기에 이기기 위한 마음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중원과 측면, 수비 등 여러 조합을 점검하고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했다.
'캡틴' 곽태휘는 "괌에서는 체력을, 일본에서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면서
"쉽지 않은 훈련이었는데 모든 선수가 땀을 흘리며 팀을 위해 애써줬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이 12일 사이타마컵에서 맞붙는 우라와 레즈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명승부를 펼친 데 이어 올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에서 맞붙는 상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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