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무릎을 다쳤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스완지시티와 3월 중요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해야 하는 대표팀에게는 큰 고민이 될 것 같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완지 지역매체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무릎을 다쳤다. 3~4주 간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했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사우스햄튼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 18분을 뛰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첼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축구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소식대로라면 기성용은 3월 중순에나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3일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여섯 번째 경기까지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
중국과의 경기에는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발목 인대를 다쳐 경기를 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성용 마저 좋은 컨디션으로 중국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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