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이 10일 오후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당론으로 정한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개헌에 대한 견해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첫 질의자인 윤상직 의원은 이날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제왕적 권력을 개혁할 헌법·상법·노동 3법 개정이 2월 국회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개헌이 전제되지 않은 대연정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지적하며, 개헌에 대한 황 권한대행의 의견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종섭 의원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비판한 후 대선 전 개헌이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하고 국정운영은 내각책임제로 운영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대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새누리당의 강효상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공정성 문제에 대해, 전희경 의원은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한 황 권한대행의 입장을 물을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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